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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작성 - 2012.02.27.


플래시, 스트로브에 대하여


본 게시물은 본인 최광민(불량펭귄)에 의해 남는 잉여력으로 직접 작성 되었으며 CCL 라이센스에 따라 저작자 표시 및 비영리, 변경금지 조건으로 자유롭게 배포 및 포스팅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본 게시물은 Nikon사의 SB-900 스트로브를 기준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타사 브랜드에서 발매중인 스트로브와 비교하여 용어적 기술적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이해 바랍니다.



1. 플래시, 스트로브를 사용하는 이유


- 사람의 눈과 카메라는 다이나믹레인지(이하 DR) 또는 계조라고 불리우는 명부와 암부차에 대한 인식과 표현에 있어 큰 차이가 있음.
예를 들어 역광의 상황에서도 사람의 눈은 배경과 피사체가 적절히 표현되어 보이지만 카메라는 상대적으로 사람의 눈과 비교할때 명부와 암부의 차이를 표현할 수 있는 능력(DR)이 떨어지기 때문에 역광등의 상황에서 배경에 적정노출을 맞추면 상대적으로 인물등의 피사체가 어둡게 나오는 결과를 초래함.


- 요즘 나오는 최신형 카메라들은 고감도 기능이 워낙에 뛰어나 광량과 셔터스피드의 확보에 있어 용이한 점이 있으나 고감도나 밝은 렌즈의 촬영만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DR 또는 계조등의 표현에 있어 배경과 피사체의 노출차 극복이나 주요 피사체의 부각 효과등을 줄 수 없기 때문에 플래시를 사용하게 됨.

- 쉽게 말해서 역광, 측광, 사광등 여러가지 상황에서 적절한 스트로브의 사용의 유무에 따라 나타나는 이미지의 품질 차이는 정말 큼
ㅇㅅㅇa


2. 그럼 내장 플래시 쓰지 왜 굳이 따로 외장 스트로브를 써야 하나요?


- 물론 경우에 따라 내장 플래시 만으로도 플래시 효과를 볼 수도 있으나 내장 플래시의 경우 직광으로만 발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볼때 이미지에 이질감이 나타남. 이유는 사람의 시각은 일반적으로 태양광 즉 머리위에서 떨어지는 빛의 방향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직광으로 플래시를 조사할 경우 그림자나 음영의 위치가 익숙하지 않게 되어 결과적으로 이질감을 느끼게 되며 외장 스트로브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량이 낮아 특수한 상황에서는 큰 효과를 보기 힘들 수 있음.

- 요즘은 이지바운스라고 하여서 아래 링크에 나온 제품처럼 내장 플래시를 천정등 바운스 할 수 있도록 내장 플래시 앞에 거울등 반사체를 체결하여 천정 바운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나온 보조 제품들도 있으나 내장 플래시는 기존적으로 광량이 낮아 일반적인 실내에서 보조적인 바운스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르나 다양한 환경에서 응용 촬영은 한계가 있음.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40012213&frm3=V2

- 내장 플래시와 스트로브의 가장 큰 차이는 내장 플래시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대로 발광 조사각을 정면으로만 발광 할 수 있지만 외장 스트로브의 경우 다양한 각도로 발광 헤드부를 조정하여 조사각을 변경하여 바운스등의 응용 촬영이 가능함.

- 내장 플래시는 상대적으로 외장 스트로브에 비하여 광량이 떨어지며 일반적으로 내장 플래시의 경우 주요 피사체까지 최장 2M의 거리까지 외장 스트로브의 경우 일반적으로 5~7M 거리까지 발광이 가능하나, 니콘 SB-900등 처럼 상위 기종 스트로브의 경우 최장 20M 까지 발광이 가능한 모델들도 있음.


3. 플래시 용어중 가이드 넘버(GN)란?


- GN 란 TTL 등의 플래시 광량 측정 기술이 없었을 때 수동으로 광량과 거리, 조리개 값등을 계산하기 위해 사용하던 광량 계산의 지표이며 현재는 TTL 등의 기술이 적용되어 간단히 플래시의 최대 광량을 알수 있는 기준정도로 이해하면 편함.

- TTL 이란 through the lense 의 약자로서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의 광량을 카메라에 내장된 TTL 측광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계산하는 기술로서 카메라의 포컬플레인 셔터막중 선막이 열리기 전, 즉 이미지 센서에 상이 맺히기 전에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모델링 플래시를 선발광하여 광량을 측정후 본 발광을 하는 기술임

- 예시 : SB 900의 가이드 넘버인 GN 34란 의미는 ISO 100의 감도에서 조리개 값 F8 기준으로 최대 약 4.2m 거리에 떨어진 피사체까지 적정 광량을 확보해 줄 수 있다는 의미임.

- 상기 예시보다 피사체의 거리가 멀어진다면 광량은 그만큼 떨어지는 것이고 가깝다면 그만큼 광량의 여유가 있다는 의미


4. 플래시의 촬영 모드


- M 모드 : 플래시의 촬영거리, 광량등을 모두 수동으로 입력 및 조작하는 방법으로 카메라에 측광된 노출정보는 무시하고 오로지 수동으로 설정된 내용대로 발광을 하게 됨.


- TTL 모드 :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드로서 카메라의 셔터막이 열리기 전에 모델링 발광을 통해 카메라로 들어온 광량을 계산후 해당 측광정보를 바탕으로 본 발광을 하게되는 발광모드.
단 선발광은 포컬플레인 셔터의 선막에 내려오기전에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선막이 닫혀있을때 카메라 내의 TTL 측광센서에 의해 측정이 되며 사람의 눈으로는 확인 할 수 없을정도로 빠른 처리속도로 이루어 지기때문에 육안으로는 선발광을 느낄 수 없다.

- TTL BL 모드 : TTL 모드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드중 하나로 측거점 즉 주요 피사체의 노출정보만 고려하여 발광하는 TTL 모드와는 달리 주요피사체의 주변 노출 정보도 함께 고려하여 발광하는 모드로서 주변부 광량을 함께 측정하기위해 멀티패턴측광 모드와 중앙부 중점 측광모드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나 제조 공급사인 니콘의 권고사항에 의하면 멀티패턴 측광모드에서 보다 정확성을 보장한다고 명시하고 있음.

- RPT 모드 : 리피팅 연속 발광모드라고 하며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고 어려워하는 발광모드중 하나로 사용자가 입력한 광량정보와 초당 발광간격을 의미하는 Hlz 정보와 발광 회수등의 설정값을 통해 카메라의 셔터가 한번 작동하는 동한 정해진 발광을 연속적으로 하게 되는 모드.
일반적으로 매우 빠른 시간동안 움직이는 피사체의 연속적인 모습을 담을때 사용하며 카메라에서 제공하는 다중노출 모드와는 기술적으로 다름.

계산법 - T(발광회수) = S(셔터 스피드) x H(발광간격)

예1) 카메라 셔터스피드 1초, 플래시 발광량 1/64, 발광회수 8Time, 발광간격 8Hlz 의미 - 1초동안 1/64의 발광량으로 8번의 발광을 8Hlz의 속도의 간격으로 발광한다.
여기서 만약 Hlz 정보를 1Hlz로 설정하였을 경우 발광 회수를 8회로 설정하였어도 발광 간격이 1Hlz 이기 때문에 플래시는 셔터가 열려있는 동안 단 한번밖에 발광을 하지 못하게 된다. 즉 1Hlz 는 1초에 1번 발광, 8Hlz는 1초에 8번의 발광을 의미한다.

예2) 카메라 셔터스피드 2초, 플래시 발광량 1/64, 발광회수 16Time, 발광간격 8Hlz 의미 - 2초동안 1/64의 발광량으로 총 16회의 발광을 하게되며 초당 발광회수는 8번을 발광하게 된다.

예3) 카메라 셔터스피드 2초, 플래시 발광량 1/64, 발광회수 8Time, 발광간격 16Hlz 의미 - 2초동안 1/64의 발광량으로 1초당 발광회수는 16번으로 설정이 되어있지만 총 발광 회수는 8번 이기 때문에 셔터막이 열린 시점부터 1초간 8번의 발광만 이루어 진후 나머지 시간동안은 발광을 하지 않게 된다.

예4) 약 1/64 광량으로 약 5초 동안 총 발광회수를 10회간 RPT 촬영을 하고 싶을때 - 카메라 셔터스피드 5초, 플래시 발광량 1/64, 발광회수 10Time, 발광간격 2Hlz 설정

- GN 모드 :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 정보를 기준으로 발광하는 모드로서 플래시는 사용자가 설정한 거리 정보와 카메라로 부터 조리개 값과 ISO 값을 연동받아 광량을 결정하며 일반적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모드임.

- A/AA 모드 : 카메라에 TTL 측광모듈이 내장되어 있지 않은 구형 카메라나 수동 필름카메라 등에서 사용하는 모드로 알고 있으며 자세한 사용법은 저도 잘모릅니다. -_ -;


5. 역광 상황에서 사용하는 필 플래시 촬영법


예제1) 역광 상황이며 배경을 기준으로 측광되어 상대적으로 피사체인 인물에는 노출이 부족한 상황


예제2) 역광 상황이며 인물을 기준으로 측광되어 배경의 노출이 오버되어 화이트홀이 나타난 상황


예제3) 역광 상황이며 배경을 기준으로 측광하여 촬영하였지만 필 플래시 기법을 이용하여 피사체인 인물부에도 적정량의 발광을 통해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확보한 상황



필 플래시 촬영이란?


- 역광 상황등 주요 피사체(인물등)와 배경의 노출차가 클 경우 배경과 주요 피사체의 적정 노출을 모두 살려 주어 표현하는 방법.
필 플래시 촬영 조건

- 플래시 모드는 TTL BL 모드를 이용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카메라의 측광방식은 멀티패턴 측광방식을 이용하여야 함.

- 렌즈는 D,G 타입등의 거리 측정을 위한 CPU 내장 렌즈여야 가능함.

- 단 Manual 모드로 촬영시는 측광 방식의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함.
필 플래시 촬영의 방법

- 통상적으로 A모드에서 멀티패턴 측광모드로 촬영을 하며 원하는 구도안에서 인물등의 피사체에 포커싱후 노출에 대한 측광은 배경을 기준으로 하여 적정노출이라고 판단되면 셔터를 작동하며 배경이 상대적으로 밝거나 어둡다면 카메라의 노출 보정기능을 통해 재조정하고 피사체의 노출이 밝거나 어둡다면 플래시의 광량 노출보정을 통해 조정하여서 촬영한다.

- 단 M 모드로 촬영할 경우 측광모드는 멀티패턴측광이 아니더라도 가능하며 M모드로 촬영할때도 반드시 측광은 배경을 기준으로 측광하여야 하며 피사체의 노출 정도는 플래시의 광량 보정을 통해 조정해야 한다.
다음 시간에는 연이어 슬로우 싱크로 촬영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슬로우 싱크로 촬영은 일반적으로 실내의 상황이나 바운스가 어려운 야외 직광 촬영시 피사체의 주변 배경 위치한 조광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피사체를 조광하는 것이 아닌 배경의 분위기까지 자연스럽게 함께 살리며 촬영 할수 있는 기법 입니다.
슬로우 싱크로 촬영 기법을 이용하게 되면 피사체의 후경이나 주변 배경까지 자연스럽게 살려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슬로우 싱크로 촬영은 노출차 때문에 셔터스피드 확보가 상대적으로 낮아 삼각대 촬영이 일반적으로 필요합니다.



[강좌] 플래시, 스트로브 사용법을 알려주세요. 下 편


안녕하세요 은둔 눈팅중인 불량펭귄 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스트로브 강좌에서 약속드렸던 슬로우 싱크 촬영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아래 두장의 사진을 보아주세요~

(귀차니즘으로 인해 그냥 본인이 자는 방에서 삼각대 세워두고 대충 찍었습니다~ 구도니 뭐니 이런거 말씀하지 마세요;; 이거 올리고 바로 자려구요 -_-;;)

우선 촬영환경을 말씀드리자면 형광등을 모두 끈 어두운 방이며 저녁시간이라 방 한켠 창가로 밖에 가로등 불빛이 후경에 조광으로 스미는 조건입니다.

또한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장의 사진 모두 노출 확보를 위해 플래시를 터트려 촬영한 것입니다.
좌측의 사진은 인물에 포커싱과 노출을 모두 맞추는 일반적인 플래시 촬영법으로 촬영한 것이며, 우측의 두번째 사진은 슬로우 싱크 촬영을 한 것입니다.

어떤 사진이 더 자연스러워 보이시나요?
아마도 대부분의 분들이 슬로우 싱크로 촬영된 우측의 사진을 자연스럽다고 생각 하실 것 같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벌써 다 아셨겠지만 슬로우 싱크 촬영의 비밀은 인물이 아닌 배경에 기준으로 노출이 계산되며 플래시는 단순히 후경의 앞쪽에 위치한 인물이나 주 피사체의 노출만 보조 한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그런 경험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멋드러진 카페에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함께 담기위해 사진을 담았는데 WB의 문제인지 조명의 영향인지 배경은 사는데 인물의 피부톤은 영 뭐스럽고... 그래서 스트로브를 터트려 촬영을 했더니 이번엔 인물은 사는데 후경 본래의 분위기는 살지 않는....

당장 위 사진이 카페에서 촬영을 한것이라 생각을 한다면 어떤 모습인지 상상이 되실겁니다.
바로 이럴때 슬로우 싱크 촬영 기법을 사용합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1. 슬로우 싱크 촬영의 방법과 이를 위해 고려할 것들

>슬로우 싱크 촬영은 피사체의 후경 즉 배경이 어두울때 배경의 고유 조광 분위기와 피사체의 노출을 모두 살리는 촬영법 입니다.
>통상적으로 바디의 측광모드는 멀티패턴 측광 모드를 권장하고 바디의 플래시 버튼을 조작하여 SLOW 모드로 전환합니다.
>일반적으로는 A모드를 사용하나 M모드를 사용해도 무방하며, 단 노출은 피사체가 아닌 반드시 후경 즉 배경을 기준으로 해야합니다.
>배경을 기준으로 노출을 측정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셔터스피드가 현저히 낮아 질때도 있습니다.
따라서 핸드블러나 피사체의 잔상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최소 1/30s 이상이 확보되도록 ISO등을 조정해 줘야 합니다.
여기서 스트로브는 주 피사체의 노출만 보조하는 역활이기 때문에 스트로브의 광량 보정기능을 강제로 상향 조정하여 후경부의 노출까지 영향을 주려 한다면 슬로우 싱크 촬영의 의미가 없으며, 플래시의 빛이 후경을 간섭하는 순간 이미 그 사진은 일반 발광모드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상입니다.
어째 마무리가 싱거운게.... 죄송합니다. 오늘은 잉여력이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_-;
다음시간에 리모트 플래시 즉 무선중등 촬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로브를 카메라의 헤드부에만 장착을 하게되는데 이것은 그저 시작에 불과합니다.
유선 싱크케이블이나 적외선 동조기 혹은 주파수형 동조기등의 무선동조기가 함께하는 스트로브는 정말 진정한 신세계를 보여줍니다.
각종 그룹핑과 중등수에 따라 주광인 태양에 더이상 종속 될 필요가 없어지는 무선 중등의 세계...
다행이 그동안의 장비 수집질로인해 무선 3등 세팅까지는 가능하겠내요 -_-;

그럼 다음시간에 또 뵙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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